0.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게 되는 책이나 영화가 있다. 미룸의 이유는 제각기 다를 것인데 한강 작가 소설의 경우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그렇게 미뤘다. 미루고 미루다 어느 순간 미루고 있다는 사실조차 희미해졌다. 하루는커녕 반나절이 멀다하고 충격적인 뉴스가 쏟아져서 충격적이라는 표현에 별다른 충격을 느끼지 못하는 요즘이건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노벨문학상이 주는 무게감에 대한민국 최초라는 상징성을 더하고 사실상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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