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 바뀔까요…모르겠어요.” 백도명 교수가 인터뷰 중 가장 많이 한 말은 “모르겠어요”였다. 모든 답변을 느리고 조심스럽게 하는 편인 그만의 말버릇인가 싶었지만, 인터뷰를 마칠 때쯤엔 척박한 환경에서 30여년 동안 안전보건을 연구한 과학자이자 활동가로서 백 교수가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한 말이 아닐까 싶었다. 이준헌 기자 피해가 피해라는 이름을 얻는 데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어떤 노력은 노력이라는 말로 두루뭉술하게 덮어버리기엔 지나치다. 노력은 해야 하는 것, 하면 좋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어떤 노력은 일상을 다 파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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