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 2:51 이름만 들어도 을씨년스러운 1905년 ‘을사년’ 새해 첫날 날씨는 의외로 화창했다. 당대 대한제국의 최고 ‘엘리트’였던 윤치호(1865~1945) 외부협판은 이날치 자신의 영문 일기를 고종에 대한 ‘뒷담화’로 가득 채웠다. “황제가 자신이 편리하도록 시곗바늘을 움직이고 있다. 어떤 행사, 이를테면 제사가 낮 12시에 시작하도록 예정돼 있다고 하자. 황제는 오후 2시쯤 기상한다. 용변을 보고, 밥을 먹고, 점쟁이(fortune-tellers) 등과 잡담을 나누고 나면, 오후 4시나 5시, 또는 6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