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에서는 두 남녀가 결혼을 약속하는 것만으로도 혼인이 성사된 걸로 쳤다. 강력한 기독교 세계관의 특징이다. 기독교 신앙의 요체는 구약의 야훼, 신약은 예수와의 계약과 믿음이다. 이게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끼쳤다. 마치 무협지에서 남녀 주인공이 아무도 없는 동굴에서 하늘과 땅을 하객 삼아, 조상과 스승 앞에 맹세하며 혼례를 치르는 느낌이랄까. 둘은 사실 다르다. 중세 유럽에서 혼인의 본질은 약속 자체에 있다면 동아시아에서는 예식이 더 중요하다. 중세 유럽에서는 성관계도 중요하다. 약속만으로도 결혼이 이뤄진 걸로 보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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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기사 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전체 정치 사회 문화 예술 교육 역사 취재 리뷰 국제 환경 우주 만물 신변 잡기 만평 만화 교습 강좌 이너뷰 정체 불명 [이야기]세상을 움직이는 힘2 - 그들이 세상을 지배한 힘의 원천 2015-10-08 16:54 추천24 비추천0 지난 편에서 로마 제국과 한 제국 이야기를 하면서, 왜 인류의 고대 대제국들이 한정된 지역에만 영향을 끼친 ‘한정적인’ 강대국을 건설할 수 있었는지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고대 국가권력의 범위는 교통과 운반능력, 통신체계가 실용적으로 연결될 수…
1. 월급쟁이는 마음을 비우면 편하다 조세 전문지의 사장과 면담하던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 사장실에 놓인 회의용 탁자에 마주 앉아 면접을 봤다. 사장은 땅딸막했으며, 가운데 머리가 휑하고, 키에 비해 얼굴이 컸다. 얼굴이 산유국이라도 된 듯 굉장히 기름기가 돌았다. “자소서를 잘 봤는데, 그동안 거쳐 온 회사들이 왜 망한 거 같아요?” “인터넷이 매체가 발달하면서, 사람들이 돈 주고 신문을 안 사보는 시대가 되었잖아요. 굳이 신문을 안 보더라도 필요한 정보는 쉽게 얻고...” 말을 채 맺지도 못했다. 그 후로부터 사장의 이야기가…
[기획] 해보고 말하는 직업, 기자 10 - 그래도 끝이 있겠지 2018-07-30 15:09 추천14 비추천0 1. 실업급여를 받아보지 못한 자 감히 인생을 논하지 말라! 박근혜가 당선된 후 집에 돌아와 며칠을 잤다. 눈 뜨면 울었고, 울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잤다. 대학원 수업도 종강했다. 골방에서 꼼짝하지 않았다. 세상으로부터 철저하게 사라지고 싶었다. 민망하고, 한없이 창피하고, 부끄럽고 또 부끄러웠다. 대선 다음 날 집회에서 만난 동생을 만나 길에서 대성통곡하고, 쌀국수를 먹고 헤어진 게 전부였다. 동생은 박근혜 당선으로…
1. 안 되는 일만 열심히 했다! 그 당시 그렇게 열심히 살았지만, 기자라는 직업을 열심히 할 수 있고, 나름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삶을 살았다고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간은 아주 잠깐이었다. 일이 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릴 수 있을까 싶었다. 사장이 총선 끝나고 한참 있다, 잠깐 회사에 내려오라고 했다. 평일에 가면 일을 하나도 할 수 없어, 토요일에 내려갔다. 정말 열정적이었다. 일이 소중했고, 현장이 소중했다. 경남 고성까지 내려갔을 때 사장은 내게 고성 일대를 차로 태워 구경시켜 주었다. 복국을 사 주었고, 통영에 데려가…
솔직히 말하겠다. COI(이후에 OSS로 개칭한 후에도)가 중국에서 추진했던 일련의 ‘한인활용작전’과 중국에서의 첩보전은 ‘그들만의 리그’였다. “걔들 지금 뭐하고 있는 거야?” “일본이랑 싸운다는데?” “지랄하고 자빠졌네. 지금 애들 픽픽 죽어나가는 거 안보여!?” 미국이 본격적으로 전쟁경제 체제로 들어간 게 1943년이다. 그 이전까지 소소한(?!) 두리틀 폭격이나, 미드웨이 해전 같은 게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미국이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건 미국 경제체제가 완전히 전쟁경제로 바뀌고, ‘Show me the money’를 외칠…
0. 일본의 진주만 공습은 한인들을 활용한 진공작전에 일대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적의 적은 친구다. 게다가 그 친구가 우리보다 더 많은 분노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의 절친이 될 수 있다.” 1942년 1월 COI측(1편에서 말한 CIA의 전신. COI->OSS->CIA라는 흐름으로 기억하자)은 중국 전선을 통해 특수공작 및 비밀첩보활동 계획을 준비한다. 이때 ‘한국인’을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내놓게 된다. 연락 및 지휘체계가 걸렸는데, 가장 강력한 대안이 바로 ‘이승만’이었다. “한인 저항세력의 구심점으로 이승만을 대체할 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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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를 읽어본 독자 제위께서는 우왕좌왕하고 두서가 없는 시리즈의 연재에 대해서 다소 혼란을 느끼셨을 거다. 사실 인류 역사 300만 년을 고작 몇 페이지로 줄여서 말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각 시대별로 너무 상세한 역사학에선 묻히기 쉬운 뭔가의 맥락을 골라서 말해보려 노력했다. 자~ 이번 편이 바로 그것이다. 굳이 번잡하게 3편에 이르는 수식어를 덧붙여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 바로 지금 우리 인류를 지배하는 힘의 본질적인 근원에 대한 설명이다. 인류 문명이 국가 조직화되어 신앙-경제-군사력-수송수단-에너지를 거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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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기사 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전체 정치 사회 문화 예술 교육 역사 취재 리뷰 국제 환경 우주 만물 신변 잡기 만평 만화 교습 강좌 이너뷰 정체 불명 [잡식]알아두면 쓸데없는 언어지식 3 : 외계어를 배우면 외계인처럼 생각할 수 있을까? 2018-04-23 15:31 추천6 비추천0 컨택트(Arrival, 2016)는 드물게 언어학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어느 날 정체 미상의 비행 물체들이 지구에 나타나고, 인류는 당황합니다. 주인공 루이스 웨버는 외계인의 언어를 번역해 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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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당하게 낮술 먹는 직업, 기자와 정치인 당당하게 평일에 낮술을 먹을 수 있는 직업은 아마 대한민국에서 국회의원과 기자뿐일 것이다. 거의 매일 점심 때마다 누구 의원실 주재로 오찬 모임이 있었다. 공보실에서 출입기자들에게 점심 식사 시간과 장소 문자를 돌렸다. 그때마다 소맥이 대 여섯 잔씩은 돌았다. 선거가 코 앞이라 더 했다. 그러다 보니 점심시간 지나고서는 얼굴이 불콰한 정치인이나 기자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정신은 말짱해도 붉어진 얼굴로 정론관 기자실 마이크 앞에 서서 브리핑을 하는 정치인이나, 백 브리핑을 받기 위해…
1. 그 아사리판이 뭐가 좋다고 또 가나? 일이 갑작스럽게 돌아갔다. 그렇게 원할 땐 안 이뤄지더니, 마음정리하고 나름의 미래계획을 변경하고 나니, 갑작스럽게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서울시에 제출해야 할 마지막 보고서를 작성 중이었고, 12월 달 소비자리포트를 마감해야 했다. 다른 연구원들도 보고서 마감 기한이 다가오긴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어쩌다 보니 제일 신입인 필자가 제일 보고서 마감이 빨랐다. 회계내역에서 큰 오류를 보인다거나, 가공 자료를 복잡하게 만들 일이 없어, 회계 맞춤도 쉽게 끝이 났다. 인수인계 해 줄 일도 없어서…
1. 언론사의 최대 과제는 ‘생존’ 필자가 기자 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인터넷 언론사뿐만 아니라 종이신문까지 재정적으로 위기였다. 타격은 인터넷 언론사가 더 심했다. 참여정부를 탄생시킨 주역이 인터넷 언론사라고 할 정도로, 참여정부 시절에는 지원도 괜찮았다. 그야말로 참여정부 중기 이후까지 인터넷 언론사는 황금기였다. 초기 4명으로 시작했던 오마이뉴스도 사업장 규모가 확장되었고, 데일리 서프라이즈, 데일리안, 프레시안 등 인터넷 언론사들이 무섭게 사세를 늘릴 때였다. 심지어 열린우리당이 국회의석 과반을 점한 17대 국회…
기사 기사 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전체 정치 사회 문화 예술 교육 역사 취재 리뷰 국제 환경 우주 만물 신변 잡기 만평 만화 교습 강좌 이너뷰 정체 불명 [기획]해보고 말하는 직업, 기자 5 - 영업하지 않는 기자, 사람 취급 못 받는다 2018-04-05 17:58 추천13 비추천0 1. 사주에게 기자는 하찮고 하찮은 존재 또다시 재취업 3개월 만에 회사를 나왔다. 국회의원이나 국회의원 보좌진에게 전화해 월간지를 몇백 권씩 사달라는 영업은 도저히 할 수 없었다. 양아치 짓 같아서 용납되지 않았다. 제대로 된…
1.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또다시 국회로 첫 직장을 6개월 조금 넘게 다니고, 다시 실업자가 되었다. 생일을 앞두고였다. 처음 며칠은 집에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 매일 출근하는 시간에 일어나 차려입고 나와 찜질방에 갔다. 곧바로 씻어야 하는 화장을 며칠간 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나 힘이 들었는지, 찜질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시사 잡지 하나 들고, 수면실 어느 구석에서 하루 내내 잤던 것 같다. 저녁이 되면 씻고, 사우나 하고, 오밤중에 들어갔다. 퇴근해 들어오는 사람이 말끔히 씻고 오는 모양새면 의심을 살까봐 일부러…
1. 무능한 기자는 여러모로 민폐를 끼친다 최악의 매체에서,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기사를 쓰는 기자였지만, 때때로 보람도 있었고, 재미있는 일도 있었다. 가장 보람된 일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일본에 방문해 일제 강점기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를 더 거론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을 보도해 이슈화 되었던 일이었다. 이 일은 용산참사와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했던 1월 말이었다. 지금은 성남시장인 이재명 부대변인의 논평을 그대로 스트레이트 기사로 옮겼는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계속적으로 문제가 되어 조회수가 300만을…
0. 1942년 미 국무부 공식기록에 베트남에서 넘어온 ‘민족주의자’의 이름 하나가 적힌다. 본명은 구엔 타트 탄(Nguyen Tat Thanh). 일반인에게는 ‘호치민’이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미국은 일본과 태평양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일본의 적은 곧 미국의 친구였다. 일본은 대동아공영권을 말하며 베트남을 점령했고, 호치민은 중국으로 건너가 베트남 독립동맹(Viet Nam Doc Lap Dong Minh Hoi), 베트민(Viet Minh')을 결성한다. 당시까지 미국은 호치민을, “괜찮은 민족주의자” 정도로 바라봤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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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기사 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전체 정치 사회 문화 예술 교육 역사 취재 리뷰 국제 환경 우주 만물 신변 잡기 만평 만화 교습 강좌 이너뷰 정체 불명 [수기]나는 초보 대리운전 기사입니다2 : 누가 대리기사를 움직이는가 2017-06-23 13:16 추천22 비추천-2 두 번째 이야기 - 누가 대리기사들을 움직이는가 외국에도 대리운전이라는 직업이 있을까요? LA처럼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는 간간이 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사실상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만 활성화된 특이한 직업,…
기사 기사 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전체 정치 사회 문화 예술 교육 역사 취재 리뷰 국제 환경 우주 만물 신변 잡기 만평 만화 교습 강좌 이너뷰 정체 불명 [수기]나는 초보 대리운전 기사입니다3 : 대리기사들이 만나고 싶지 않은 고객들 2017-07-04 14:52 추천16 비추천0 세 번째 이야기 - 대리기사들이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 고객들 술을 마시는 분들 중에 출퇴근하며 차를 가지고 다니는 분들은, 아마도 상당수가 대리운전 서비스를 받은 경험이 있을 겁니다.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저는 약 4개월 전부터 투잡으로 대리운전을 하는 사람입니다. 전업이 아닌 탓에 일주일에 3일 정도씩만 운전합니다. 근무시간은 보통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새벽 3~5시까지입니다.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리운전의 생리에 대해서 크게 알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일을 시작하고서 겪는 일 덕에 하루하루가 새롭고 (좋게 말해) 인상적입니다. 어찌 보면 대리운전을 하는 밤마다 작은 여행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황현산 선생님은 <밤이 선생이다>라고 하셨더군요. 제게는 '밤이 여행'이기도 합니다. 밤마다 하는 하루짜리 여행에서…
기사 기사 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전체 정치 사회 문화 예술 교육 역사 취재 리뷰 국제 환경 우주 만물 신변 잡기 만평 만화 교습 강좌 이너뷰 정체 불명 [잡식]알아두면 쓸데없는 언어지식 4 : 인공어? 그게 뭐죠? 2018-06-04 17:18 추천4 비추천0 반지의 제왕, 1984, 드래곤 라자. 언뜻 연관 없어 보이는 이 세 소설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작가가 창조한 인공어가 소설 내에서 쓰인다는 것입니다. 반지의 제왕에서는 요정들의 언어인 '퀘냐'와 '신다린'이 유명하고, 1984에서는 주민들의 사상을…
기사 기사 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전체 정치 사회 문화 예술 교육 역사 취재 리뷰 국제 환경 우주 만물 신변 잡기 만평 만화 교습 강좌 이너뷰 정체 불명 [잡식]알아두면 쓸데없는 언어지식 1 : 김을 왜 '킴'이라고 할까? 2018-02-07 13:21 추천11 비추천0 편집부 주 편집부가 한 달에 한 번, 재야의 숨은 필자를 찾아 필진으로 납치합니다. "알아두면 쓸데없는 언어지식" 시리즈는 2월의 납치 필진으로 COCOA 기자의 추천으로 연재됩니다. ‘김씨’.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성씨입니다. 대한민국 사람…
1. 어떤 거절과 무안도 이겨내는 힘, ‘절실함’ 기사의 질이 좋아지고 신문이 제법 신문다워져도, 회사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모든 변화와 실적 평가는 마이너스로 떨어지기 마련이다. 과거에 매출로 직결됐던 기사들을 조금 더 강화하고, 고급스럽게 포장하면서, 새로운 변화도 함께 도모해야 했다. 사장이 가끔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이며 편집국에 내려와 계통 없는 내용의 일장 연설을 늘어놓고 갈 땐 회사 매출 때문이었다. 돈이 되는 기사를 쓰라는 일갈이었다. 이 한 줄로 요약되는 말을 하기 위해 그날 본 신문 기사의 온갖 내용을 억지로…
‘뽀지’, ‘와이로’ 참 우아한 그 이름 뒤늦게 깨닫게 된 인생 최고의 진리는, ‘돈은 쫓아가면 멀어지고, 멀어지려 하면 어느새 붙는다’는 ‘돈의 역설’이다. 이 '돈의 역설'엔 내 노력의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내 노력과 상관없이 들어오는 ‘뽀지’ 내지는 ‘와이로’와 같은 듣기에도 야릇한 뉘앙스의 불로소득들이 문제다. 그런 불로소득을 받는 세월이 쌓여 인생에 일정 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 사람이 후져진다. 그리고 나이 서른을 넘으면 얼굴에서 인생이 서서히 드러나게 되고, 또 다른 이들의 얼굴을 보면서 어느 정도…
1. 권언유착이 미덕인 전문지 사정 조세전문지의 기자들은 당연히 국세청을 출입하고, 관세청, 조달청, 기획재정부, 조세심판원, 세무사협회, 관세사협회, 각 지역 세무서를 출입한다. 그리고 기업과 관련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 총수들의 불법행위와 연관되는 법원을 출입한다. 국회는 기획재정상임위원회, 공정위원회를 출입한다. 신문의 성격은 경제지와 많이 비슷하다. 필자가 재직했던 조세전문지 사장은 매일 아침을 한국경제를 보면서 시작했다. 그리고 한국경제 스타일의 친기업적 기사를 주문한다. 그래야 안정적인 회사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기…
1. 의외로 쉬운 기자되기 국회 본청 건물을 정면에서 봤을 때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국회 기자실로 통하는 입구가 있다. 입구 옆에는 작은 정자와 휴식 공간이 있는데, 주로 기자들은 그곳에서 담배를 피운다. 담배도 안 피우는 내가 한 여름, 그곳에 앉아 몇 몇 기자들이 뿜어내는 담배연기를 마시며 국장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지금 생각해도 당시 내 모습은 일반적인 면접을 보는 사람의 복장이 아니었다. 당시 제대로 된 직장생활을 해 본 적이 없어 기본 정장을 갖추고 있지도 않았다. 미색의 큰 꽃무늬가 들어간 햅번스타일 원피스에 민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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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진공 작전, 성공할 수 있었을까 完 : 진공작전의 결말 2019-04-24 12:16 추천17 비추천0 1. 냅코 프로젝트(Napko Project)와 독수리 작전(Eagle Project) 모두 미국의 정치적 ‘이유’ 때문에 계획됐고, 미국인들의 정치적 이유 때문에 지연됐다. 냅코의 경우,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OSS워싱턴 본부와 OSS중국전구의 알력다툼, 그리고 태평양을 반으로 자른 니미츠와 맥아더의 알력다툼 한 가운데 있었다. (일본을 어떻게 박살낼까 고민하는 와중에 OSS가 튀어나와 한반도에 대한 첩보작전을 펼칠테니…
모든 문제의 시작은 OSS의 수장인 도노반(William J. Donovan) 때문이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1944년이 되면 OSS는 몰리게 된다. “우리가 전쟁에 기여했다는 무슨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이미 유럽 전선은 종결돼 가는 상황이었고, 태평양 전선 쪽도 바다 쪽은 맥아더와 니미츠가 반씩 쪼개 진격하는 상황. OSS가 비벼볼 곳은 ‘중국’뿐이었다. “중국 쪽에 몰빵해! 우리가 살 길은 중국이다!” 1944년 가을까지만 하더라도 OSS 중국 지부 요원은 106명에 불과했는데, 1945년 7월이 되면 1,891명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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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기사 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전체 정치 사회 문화 예술 교육 역사 취재 리뷰 국제 환경 우주 만물 신변 잡기 만평 만화 교습 강좌 이너뷰 정체 불명 [수기]나는 초보 대리운전 기사입니다8 : 배우 김병옥 씨의 음주운전 사건 2019-03-13 15:01 추천13 비추천0 대리운전 일을 하면서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신고 안 하실 거지요?” 라는 말입니다. 저는 ‘무슨 말씀’이냐고 웃으며 응대를 하곤 합니다. 김병옥 씨 사건(?) 이후, 누가 신고했는지를 놓고 여러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I’ve always considered lenses to be a bit uncomfortable. While they’re occasionally useful for doing deeply nested record updates, they often seem to be more trouble than they’re worth. There’s a temptation in the novice programmer, to ^.. and folded their way to a solution that is much more…
Writing an assembler turns out to be an interesting example: one needs to calculate distances between jumps and their target labels, and the target may appear after the label. It turns out that one can write a one-pass assembler using the tardis monad or in Curry, using logic programming. The…
Fast Haskell, Redux 16 Jan 2025 In this post I’m going to incrementally optimise a simple base16 (hexadecimal) encoding routine and illustrate what sort of performance boost each optimisation yields. Hopefully it can be used to glean a bit about what tends to make Haskell code fast – especially code…
Writing an interpreter for Brainfuck is almost a rite of passage for any programming language implementer, and it’s my turn now. In this post, we’ll write not one but four Brainfuck interpreters in Haskell. Let’s go! Contents Introduction Brainfuck (henceforth BF) is the most famous of esoteric…
Jan 21, 2025 In which I showcase one concrete example where dependent types — and more precisely, Generalized Algebraic Datatypes (GADTs) — allow me to turn the handling of different but similar compiler targets into a breeze of fresh air. Introduction Dependent types and assimilated type-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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